브로든투자자문

"달러인덱스 하락인데 왜 원화는 약세일까?" 본문

해외선물

"달러인덱스 하락인데 왜 원화는 약세일까?"

브로든투자자문 2025. 3. 31. 07:05

현재 달러인덱스(DXY)는 약 103.9 수준에서 단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과 국채금리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470원을 돌파하며 2024년 고점 부근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하락함에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통상적인 통화 간 상관관계로 볼 때 이례적이며, 이는 한국 고유의 경제 펀더멘털, 무역수지 우려, 외국인 자금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됩니다.

원화 약세의 주요 요인

1️⃣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미국 반도체주 하락 조정에 따라 국내 반도체 대장주에도 뚜렷한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기금 및 주요 기관투자자도 수급이 중립적으로 전환되면서 환율 방어 수단이 부족해진 상황입니다.

 

2️⃣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의 부담

2025년 1~2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 폭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지만, 에너지·원자재 수입단가 상승으로 수입 비용이 늘었습니다.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원화 가치에도 추가 하락 압력을 주는 전이효과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3️⃣ 미국 금리 인하 기대는 이미 선반영

글로벌 시장은 미국 연준이 연내 최대 2회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로 인해 금리 스프레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자금 유출 위험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실전 투자자 대상 전략

1️⃣ 환 위험 관리(헤지) 고려

수출 기업이라면, 선물환 계약 등을 활용해 현재의 고환율 수준을 잠글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외 주식·채권 등에 투자 중인 분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분을 방어하기 위해 환헤지형 상품이나 환노출 비중 축소를 검토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 원화 약세 수혜 업종 주목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수출이 많은 업종은 원화 약세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호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포트폴리오 방어적 재편

글로벌 경기 흐름이 본격적으로 둔화할 경우, 증시 전체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따라서 주식 비중을 일시적으로 축소하고, 방어적 업종 또는 원화 약세 수혜주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격언과 연결되는 시사점

“환율은 수출기업의 주가를 먼저 움직인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는 환율 변동이 단순히 경제 지표를 넘어서, 업종 간 순환(마켓 로테이션)의 핵심 촉매가 됨을 의미합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현 시점에서는 달러 수익 창출 능력이 높은 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브로든투자자문의 마켓 뷰

원/달러 ‘매수 유지’

브로든투자자문에서는 원/달러 매수 유지 의견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1,500원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도 충격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다.

 

외국인 수급 부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달러인덱스의 단기 하락이 향후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전략 요약: 주식 비중 축소 → 환율 수혜주 중심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 → 단기 변동성 확대 시 현금성 자산 비중 확대로 대응

🚩 [관련자료 출처]

한국은행, 2025년 2월 외환시장 동향

기획재정부, 2025년 1~2월 무역수지 통계

블룸버그, USD/KRW 실시간 환율

Investing.com, 달러인덱스(DXY) 지수 차트

한국거래소(KRX), 외국인 순매매 동향